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세상 곳곳 사람들을 찾아 자식을 왜 낳고 어떻게 기르는지 묻고 다니는 이상한 사람이 살았답니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싶다고 눈을 감았다가 떴다가 귀를 닫았다가 열었다가 법석을 떠는 이상한 사람이 살았답니다.

사람들은 그를 ‘바보’라고도 하고 ‘현자’라고도 하고 ‘학자’라고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 사람이 바로 원조(元祖) 교육인류학자였답니다.

저는 그 사람 이후 구만 이천 사백 사십 한 번째 교육인류학자인 동시에 한국교육인류학회 초대 회장인 조용환입니다.

한국교육인류학회는 ‘친숙한 것을 낯설 게’ ‘낯선 것을 친숙하게’ 보려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물론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 마음을 모으고서 말입니다.

손님이 되어도 주인이 되어도 좋으니 우리 학회 홈페이지에 부디 자주 들르시기 바랍니다.

귀하게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