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인류학회는 우리들의 친밀한 일상을 낯설게 바라보고 그 속에 녹아 있는 다양한 의미를 탐색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학회입니다.

우리 회원들이 이런 학술적인 작업을 하는 이유는 대상에 대한 호기심이나 지배욕 때문이 아닙니다.다른 누구와도 대체할 수 없는 고유성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세계를 존중하고 그런 사람들이 어울려서 만들어내는 고유한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려는 태도의 밑바탕에는 배려와 공감과 사랑에서 발원되는 지식에 대한 갈망과 욕구가 있습니다. 즉, 한국교육인류학회는 진정으로 타인을 이해하고 제대로 된 이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삶을 열어가기 위해서 소통하고 연구하는 공동체입니다.

본인은 이런 따뜻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의 회장을 맡은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열정으로 연구하는 배움의 공동체로 우리 학회가 계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작은 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식뿐만 아니라 삶과 경험이 소통되고 교류되어서 전인적인 성장의 충만을 맛볼 수 있는 그런 학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 학회가 인간을 온전히 이해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인 학술공동체로서 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봅시다.